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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서울대 스마트팩토리 스타트업 원프레딕트, 130억원 규모 시리즈B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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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01-06 10:22 조회 3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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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서울대 스마트팩토리 스타트업 원프레딕트, 130억원 규모 시리즈B투자 유치

산업 AI 기반 산업설비 상태예측 스타트업 ‘원프레딕트'

국내 톱 VC들로부터 130억원 투자유치

윤병동 대표 “기술 경쟁력 입증,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화 및 해외사업 정조준”

업테이크, C3 등 유니콘 기업과 경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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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1월03일(15: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울대 연구실에서 탄생한 인공지능(AI)기술 기반 스마트팩토리 스타트업 원프레딕트가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VC)들로부터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원프레딕트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인력 확충과 고객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원프레딕트는 최근 리드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중심으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등 국내 6곳 VC로부터 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1월 중 예정된 국내 대기업 전략적 투자자(SI)들로부터의 추가 투자 유치를 포함하면 시리즈B 투자 규모는 1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원프레딕트는 지난 해 초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뒤 11개월 만에 후속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원프레딕트는 스마트팩토리 전문가 윤병동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2016년 설립한 ‘연구실‘ 벤처 기업이다. AI기반 최첨단 이상 진단 및 예측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내 공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적용 분야는 일반 제조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팩토리에서부터 에너지 발전, 송·변전, 모빌리티, 국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설비에서 생산되는 산업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뒤 잠재적 손실요인(설비고장, 제품불량, 에너지 손실 등)을 조기에 예측하여 사전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가디원(GuardiOne) 솔루션은 원프레딕트의 대표작이다. 이 솔루션은 활용 범위가 넓을 뿐 아니라 해외 경쟁사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가디원은 한국중부발전의 화력발전소 스팀 터빈과 한국서부발전의 풍력발전소 터빈 설비 등에 적용돼 높은 정확도로 생산성 제고와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에스오일, 일진글로벌 등 고객군을 급속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원프레딕트가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원프레딕트는 세계 3대 베어링 제조사인 독일 셰플러를 비롯해 산업자동화 기업인 스위스의 ABB, 미국의 자동 제어기기·전자통신시스템 장비사인 허니웰 등과 공동 연구 및 제품 수출 등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쟁사인 미국의 유니콘 기업 업테이크(Uptake, 기업가치 2조 7000억원), C3(기업가치 2조 5000억원) 등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병동 원프레딕트 대표는 “2020년부터는 국내 고객 확대와 동시에 그간 쌓은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을 본격적으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원프레딕트의 투자 유치는 세계적인 제조업 강국인 한국의 산업 분야 AI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글로벌 머신비전 기업인 코그넥스에 2300억원에 인수된 수아랩 역시 AI기술을 활용해 완제품의 불량 유무를 검사하는 소프트웨어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투자는 수아랩 투자를 주도했던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최동열 전무와 국내 VC업계 내 산업용 AI분야 투자 전문가로 꼽히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맹두진 전무이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