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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만으로 생존 못 해’…화학·수소 비중 확대하는 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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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04-27 09:17 조회 3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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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만으로 생존 못 해’…화학·수소 비중 확대하는 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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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직영 파주 운정드림 주유소·충전소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휘발유 등 기름과 LPG, 전기까지 모두 공급한다. /에쓰오일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창사 이후 최악의 1조원 규모 적자를 낸 에쓰오일이 미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과 전기차의 확산, 그로 인한 석유 수요 감소 등으로 석유 시장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에쓰오일이 ‘탈석유’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석유수출기구(OPEC)는 2045년까지 석유 수요 증가에서 석유화학용 비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2020년 매출 16조8297억원, 영업손실 1조877억원을 기록했다. 정유 부문에서 1조696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낸 반면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부문은 각각 1820억원, 42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의 높은 실적 변동성과 중·장기 석유 수요 둔화에 대응해 비정유 부문인 석유화학과 다양한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미래 성장을 위해 에너지·배터리 분야·스마트 플랜트·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 가는 중이다. 에쓰오일은 “스마트 팩토리와 같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 소재와 배터리 사업 등과 같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 탄소 저감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분야 등에 대한 직간접 투자 및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능 아스팔트 생산용 유황 개질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범준이엔씨에 지분을 투자했고 원프레딕트(AI 기반 산업 설비 예방 진단 솔루션), 아이피아이테크(폴리이미드 필름), 리베스트(플렉서블 배터리), 글로리엔텍(CDM 사업)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정부 그린 뉴딜 정책에도 보폭을 맞추고 있다. 에쓰오일은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최근 정부와 정유업계가 함께하는 ‘정유업계 탄소 중립 협의회’에도 동참했다. 2019년 기준 한국 정유업계 탄소 배출량은 연간 약 3200만 톤으로 전체 산업 배출량의 약 6%를 차지한다. 철강·석유화학·시멘트에 이어 넷째로 탄소 다배출 업종으로 꼽힌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는 “신사업 분야에서도 전략적 검토를 지속하면서 성장 기회를 모색해 비전 2030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매거진 한경 안옥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