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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유니콘 2개 나올때 中 50개···“아찔해서 창업했다”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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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1-06-21 09:14 조회 3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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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유니콘 2개 나올때 中 50개···“아찔해서 창업했다”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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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출연 연구소와 교원 창업 현황

 

최근 들어 대학을 중심으로 혁신기술 기반의 창업이 늘고 있다.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연구하는 연구인력이 직접 창업에 뛰어들면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은 물론 정부 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서도 최근 교수·박사 창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출연 연구소 창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09개였다. 이 가운데 380개 기업이 현재 운영 중이다. 최근10년 새 꾸준히 창업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교수 창업에 대한 대학 내부의 시선은 곱지 않다. ‘연구는 뒷전이고 돈벌이만 나선다’는 부정적인 인식 탓이다. 동료 교수들의 시선만 따가운 게 아니다.  

 
익명을 원한 한 사립대 공대 교수는 “랩(연구실)에서 한 박사과정 학생이 대뜸 ‘저는 이곳에서 공부해 교수가 되려고 왔지, 부자가 되려고 온 게 아니다’며 말해 당황스러웠다”며 자신이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연구소는 순수하게 연구만 하고, 돈 버는 연구를 해선 안 된다는 인식이 여전하다”며 아쉬워했다. 
 
또 다른 국립대 교수는 “창업에 나서면 학교에서 겸직을 허용해 준다지만, 연구나 강의를 그대로 소화해야 한다”며 “창업에 대한 의지가 크고 적극적인 젊은 교수들이 더 많은 학과 업무를 떠맡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많은 대학이 승진이나 고과 평가에 ‘연구’를 중심에 두고 있다는 사실도 걸림돌이다. 2018년 대학 창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학 중 교원 창업을 업적 평가에 반영하는 학교는 전체의 33.5%에 불과했다. 교원 창업 휴·겸직 제도가 아예 없는 학교도 60%였다. 

과기부 산학연 공동법인 사업으로 ‘원프레딕트’를 창업한 윤병동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우수한 논문을 내는 것은 물론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어떤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면서 “승진이나 정년보장 심사 때 창업을 했느냐, 비즈니스적으로 얼마나 성공을 했느냐도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중앙일보 장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