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산업설비 고장 예측..원프레딕트, 수백억 시리즈C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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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02-07 21:41 조회 436회본문
AI로 산업설비 고장 예측..원프레딕트, 수백억 시리즈C추진
산업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원프레딕트가 수백억원대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
3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원프레딕트는 시리즈C 라운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초 150억원 규모로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한 뒤 약 2년 만의 추가 투자다. 원프레딕트는 그동안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프리미어파트너스, 에쓰오일 등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몸값은 수천억원대로 치솟을 전망이다.
원프레딕트는 2016년 '스마트팩토리 전문가' 윤병동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AI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이용해 산업설비의 고장 위험성과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시스템인 '가디원'을 개발해 업계 주목을 받았다. 가디원은 롯데케미칼, 에쓰오일, GS파워, E1,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등 대형 고객사 등 대형 고객사에 공급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2019년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뽑혔고, 이어 2020년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국내 산업 AI 분야는 산업 현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면서 기업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산업 설비를 관리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시행되며 산업 설비를 안전하게 유지·보수하는 것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원프레딕트를 비롯, 산업 AI 회사들을 향한 투자업계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토종 산업 AI 스타트업인 수아랩은 2019년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코그넥스에 매각되며 23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VC업계 관계자는 "제조업 강국인 한국에서 산업 AI가 미래 핵심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프레딕트는 가까운 시일 내에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큰 회사"라고 평가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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