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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프레딕트, AI 회전자 상태 진단하는 '가디원로터' 출시 앞둬 

원프레딕트가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 2022'에서 가디원 예지보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김동원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 기업 원프레딕트가 올해 하반기 AI로 로터(회전자) 상태를 진단하는 '가디원 로터'를 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공장과 발전소에 사용되는 로터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AI가 분석해 현재 상태가 괜찮은지, 고장 여부는 없는지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로터의 고장 여부나 잔여 수명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 다운타임(기계나 시스템의 고장으로 운용될 수 없는 시간)을 방지하고 효율적으로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

원프레딕트는 지난 6일부터 3일간 열린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 2022'에 참가해 공장과 발전소 등에 적용할 수 있는 AI 예지보전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회에서 만난 원프레딕트 관계자는 "회사는 AI로 모터 상태를 진단하는 '가디원 모터'에 이어 로터 상태를 진단하는 '가디원 로터'를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상용화가 가능할 정도로 기술을 완성한 상태"라고 말했다.

원프레딕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가디원 모터와 가디원 로터의 데모 버전을 선보였다. 두 제품은 원프레딕트가 발전소와 플랜트에서 스마트팩토리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힌 대표 제품이다. 회사는 그동안 AI 기반 예지보전 기술을 발전소와 플랜트 분야에 주로 공급해왔다. 하지만 올해 3월 가디원 모터를 출시하며 팩토리 분야로 사업영역을 다변화했다.

가디원 로터는 진동 데이터를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변압기 등에 있는 회전자의 상태를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사진=김동원 기자)

AI 예지보전은 산업 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 전류, 속도, 음향 등의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설비 건전성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모터를 예로 들면 모터에서 발생하는 소리나 진동, 전류 등을 통해 작동에 문제가 없는지, 수명은 얼마나 남았는지 등을 AI가 파악한다고 보면 된다.

지난달 출시한 가디원 모터는 산업용 모터에서 발생하는 전류 데이터를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모터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제조업과 발전소에서 많이 쓰이는 3상 유도 전동기 등의 모터를 진단할 수 있다. 진단 정보는 직관적인 사용자 대시보드로 제공된다. 설비 관리자는 현장에 가지 않고도 PC 모니터를 통해 모터의 현재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가디원 모터는 전류 데이터를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진단 정보를 사용자에게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사진 = 김동원 기자)

가디원 로터는 진동 데이터를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변압기 등에 있는 회전자의 상태를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가디원 모터와 마찬가지로 사용자는 진단 정보를 현장에 가지 않고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원프레딕트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AI 기반 예지보전에 관한 관심이 많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3월 출시한 가디원 모터는 정확한 고객사를 밝힐 수 없지만 많은 대형 고객사에서 모터 결함을 알기 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프레딕트는 산업 AI 강자 기업으로 꼽힌다.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이기도 한 윤병동 원프레딕트 대표는 예지보전이 생소한 시절부터 관련 데이터를 모아 연구를 진행해 기술을 개발해왔다. 보통 예지보전 기업이 AI 없이 수식과 물리적 기반으로 예지보전을 하는 것과 달리 원프레딕트가 AI 기반으로 기술을 공급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원프레딕트는 전시회에서 예지보전 데모버전을 선보였다. (사진=김동원 기자)

윤병동 대표는 와의 인터뷰에서 "원프레딕트가 갖춘 산업 AI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지멘스나 미쓰비시, 히타치 등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 처리량과 우리의 데이터 처리량은 차원이 다르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병원을 예로 들면, 글로벌 기업의 기술력은 의사가 청진기로 진찰하는 정도라면 우리는 CT나 MRI로 병의 원인과 위치를 정확히 찾아내고 진단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AI타임스 김동원 기자 goodtuna@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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