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불량 생기기 전, 불량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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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2-12-11 14:01 조회 372회본문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불량 생기기 전, 불량 잡아낸다
실제로 정부가 2018년부터 추진해온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걸음마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스마트 공장 중 4분의 3 이상은 초보 단계여서 ‘숫자 채우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 힘 최형두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스마트공장으로 지정된 2만5039곳 가운데 1만9228곳(76.8%)은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다. 최 의원 측은 “기업 경영을 위한 기본 솔루션으로 인식되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만 갖춰도 ‘기초’ 단계 스마트공장으로 분류됐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스마트공장을 기초→고도화1→고도화2 단계로 구분하는데, 실제 스마트공장이라 부를 수 있는 ‘고도화2’ 단계는 343곳(1.4%)에 그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2016년 이후 15년간 독일과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권을 유지해오던 제조업 경쟁력 지수는 지난해 4위로 하락했다.〈그래픽 참조〉 스마트 제조 기술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미국과 기술 격차는 2.5년, 기술 수준으로 72.3%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국내 제조업 혁신을 위해선 질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동 서울대 공대 교수는 “제조업 혁명은 결국 유연화를 위한 것인데 양적 보급에만 치중하다 보면 오히려 경직성이 높아진다”며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보다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이해와 마인드가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윤병동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도 “스마트 제조 혁신의 핵심은 어떻게 하면 사람이 하는 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산업 특성에 맞는 제조 혁신과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제품 기획부터 제조·판매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정보통신기술(ICT)로 통합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지능형 생산공장. 로봇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결합해 지능적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컴퓨터·인터넷을 활용한 이전 세대와는 차원이 다른 제조방식이다.
이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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