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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VC 리포트] IPO 앞둔 기업 10곳, ‘스톤브릿지’ 엑시트 기대감 높인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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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3-08-31 20:57 조회 4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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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VC 리포트] IPO 앞둔 기업 10곳, ‘스톤브릿지’ 엑시트 기대감 높인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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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VC)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투자한 기업 가운데 10곳이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어,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창업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해 IPO 전 단계까지 후속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스타트업 생애 전 단계에 걸친 펀드들을 갖고 운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투자한 기업 가운데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모두 10곳이다.


△원프레딕트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옛 에너에버배터리정보) △에이피테크놀로지 △이에이트 △피노바이오(옛 바이오네틱스) △니어스랩 △아이디어허브 △온코닉테라퓨틱스 △이엔셀 △열매컴퍼니 등이 모두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쳤다.


이 가운데 이엔셀, 이에이트, 피노바이오 등 3곳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투자사가 스타트업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은 3가지다. 구주 매각, M&A(인수합병), IPO. 이 가운데 IPO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으면서 큰 돈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부터 투자 대상으로 하고 있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IPO를 앞둔 포트폴리오들을 많이 갖고 있는 건, 스타트업 생애 전 단계를 아우를 수 있는 펀드들을 가지고 있어서다.


시드 단계부터 그로스·스케일업, (프리)IPO 등의 단계에 적합한 펀드들을 결성해왔는데, 시드 단계서부터 투자해 잘하는 기업은 후속 투자를 하면서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는 전략을 취할 수 있는 셈이다.


IP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 가운데선 아이디어허브가 대표적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아이디어허브에 △2019 KIF-스톤브릿지혁신기술성장TCB투자조합 △2020 스톤브릿지DNA혁신성장투자조합 △2021 스톤브릿지-티케 브릿징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을 통해 투자했다.


스톤브릿지-티케 브릿징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성장 단계에 진입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만든 펀드다. 이에이트 또한 스톤브릿지DNA혁신성장투자조합과 스톤브릿지-티케 브릿징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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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 앞둔 스톤브릿지벤처스 투자 포트폴리오 (표=블로터)

 

다양한 목적을 가진 펀드를 가지고 있는 건,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펀드 결성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설립 5년만인 지난해 초 누적운용자산(AUM) 1조원을 돌파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08년 설립된 스톤브릿지캐피탈의 VC 사업 부문이 2017년 물적분할해 설립된 VC다.

민간 LP뿐 아니라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펀드 규모를 확대해왔는데, 지난해엔 설립 이후 가장 큰 2000억원 규모의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투자조합’을 결성한 바 있다. 주요 출자자는 모태펀드, 국민연금공단, 포스코 등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벤처투자조합뿐 아니라 사모투자조합(PEF)도 운용 중이다.

올 하반기에도 두 개의 신규 펀드 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역시 규모가 크다.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돼 결성하는 펀드는 600억원 규모, 산업은행·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출자사업에 선정돼 결성하는 펀드는 25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특히 600억원 규모의 펀드는 주목적 투자 대상이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측은 AUM의 빠른 성장과 함께 증가하는 관리보수로 경영 안정성을 높이면서, 초기 창업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펀드 규모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왔다.

기존에 청산을 완료한 펀드들의 수익률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청산한 4개 조합의 내부수익률(IRR) 평균이 27.03%다. 멀티플(배수) 평균은 2.72배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AUM 규모를 빠르게 키우기도 했지만, 현재 투자 분야나 단계가 다 다른 펀드를 17개나 운용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시드 단계부터 투자해서 잘하는 곳은 집중적으로 따라가면서 키워낼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